음원 작업기와 여러가지 장비 사용기

로히든 4 1651 5 0

이번에 세상에 공개한 "완치"라는 노래는 저에게는 너무 뜻깊은 노래라서

노래를 만든 과정을 남기고 싶어 이렇게 노래 작업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완치"라는 노래는 처음에는 누나의 병이 다 낫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 보고자

제목부터 만든 노래입니다. 가사와 멜로디 아무것도 없이 제목을 "완치"라고 정해놓고

그 다음에 가사를 쓰는걸로 곡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멜로디가 없고 누나도 작사라는걸 해본적이 없기에  가사는 그냥 자신에게 쓰는 편지처럼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후에 제가 멜로디를 붙이며 글 운율을 조금씩 맞춰나갔습니다

처음의 가사가 내용이 많아서 노래도 많이 길어지게 되고 조금 산만한 느낌이 들어서

가사중에 우리의 개인적인 내용을 좀 줄이고 다른 아픈분들에게도 힘을 주는 내용위주로 수정해보자하여

지금의 직설적이고 간단한 가사로 바꾸고 미디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 제가 "완치"라는 제목을 짓고 레퍼런스로 떠오른 음악은 비틀즈의 "free as a bird" 였습니다

 

 

 

로파이한 빈티지 락사운드를 기본으로 귀에 잘 들어오는 멜로디와 단순한 비트를 컨셉으로 잡고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비틀즈가 즐겨사용했다는 멜로트론 사운드를 쓰고싶은데 노드 일렉트로를 이미 팔아버려서..

이지키보드 멜로트론을 구입해서 스트링과 피아노 플룻을 모두 이녀석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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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억하는 노드의 멜로트론 사운드보다는 조금 떨어지는것 같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 특징은 잘 잡아낸듯하여

만족하면서 사용하였습니다.

 

어쿠스틱 기타는 깁슨의 sj-100 을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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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녹음하면서 가장 만족한건 이 어쿠스틱 사운드인데 평소에 사용할때보다

이날 녹음하는데 왜이렇게 소리가 착착 감기던지...  다시한번 이기타를 오랫동안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이 노래의 스타일로 인해 평소보다는 컴프레서를 강하게 걸어주었고

음악의 처음부터 끝까지 하이헷과 같이 리듬악기처럼 들리게 스트로크를 쳐주었습니다.

 

일렉기타는 깁슨의 firebird vii 을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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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es355를 사용해서 녹음을 하였는데 녹음을 마치고 자금난에 판매하게 되고 녹음했던 부분중

마음에 안드는 부분을 파이어버드로 다시 녹음했는데 톤이 틀려서ㅜㅜ  다시 처음부터 이기타로 녹음을 하였습니다.

 

항상 사용하던 롤랜드의 빈티지큐브60 앰프에 슈어57로 마이킹을 하고 드라이브는

초콜릿 일렉트로닉스의 초콜릿 드라이브를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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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깁슨인데 펜더같은 소리??를 좋아해서 그런식으로 톤을 잡고 녹음했습니다.

기타라인이나 솔로를 치면서 예전에 누나와 함께 재미있게 같이 했던 플레이스테이션 리듬게임인 "기타루맨"

을 떠올리면서 그런스타일의 음을 생각하며 연주하였습니다. 후반부엔 오마주처럼 거의 같은 음도 있네요^^;;

4분대부터 들으시면 됩니다~

 

 

 


보컬에는 블루의 키위 라는 마이크로 녹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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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블루의 블루버드와 베이비보틀을 자주 사용했었는데 키위가 좋은가격에 중고로 나와서

3년전쯤 구입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게는 더이상 필요없을만큼 좋은소리를 받아주네요 특히 신기하게 소스를 받고

거의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은 소리가 제일 좋게 들려서 아주 조금만 소리를 다듬어서 쓰고 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 역시 이 마이크로 받았구요 제가 음악을 만드는데 제일 중요한 역활을 하는 친구입니다.

 

보컬이 레코딩을 처음 하는거라 부담없이 편하게 부를수 있게 해주는데 집중했구요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불라달라고만 주문했습니다 나머지는 컴퓨터가 알아서 해줄거라고 안심시켜주고요^^;;


그리고 코러스는 보호자인 제 입장에서 불렀습니다. 뒤에서 항상 지켜주고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또 완치를 누구보다 열망하는 마음을 코러스로 표현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보컬까지 녹음을 다하고 믹싱을 하면서 기존에 작업하던것보다는 전체적으로 조금 더

엘피나 테이프로 듣는듯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플러그인으로 효과를 줬는데 막상 들으면 별로 티도 안나는것

같기도 하네요. 결과물을 듣고 있자니 항상 그렇지만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것과는 많이 다르네요.

그래도 그러면서 제가 만든 음악의 색깔이 만들어지는것 같아서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흔적을 남겨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썼고 다 쓰고 나니 별로 내용도 없고 재미도 없네요^^;;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유튜브에 올린 노래 한번씩 들어주신다면 또 너무 감사할것 같구요.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모두 건강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이렇게 작업한 노래 "완치"의 결과물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 Comments
조레몬 04.05 15:13  
비틀즈 팬으로 노래도 잘들었습니다!!!! 작업기도 좋아요!! (나도 담에 멜로트론 써야지 ㅋ)
sAbbAth 04.05 23:19  
완치되서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JV2080 04.07 02:48  
정성드려 작성하신 글 잘봤습니다
NOCHE 04.07 16:38  
감동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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