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스피커. Audioengine 사의 a2+ 리뷰!

Arbiiter 9 2198 2

안녕하세요. Arbiiter입니다.

 

오늘은 미국 Audio engine 사의 스피커들 중, ‘a2+‘ 라는 스피커에 대해서 알아볼까합니다.

우선 분류는 Pc-fi 스피커로 분류되었으나, 작업 시에도 충분히 쓸 수 있는 스피커라는 전제를 두고 조심스레 리뷰해보겠습니다!

 

 

 

 

1. Audioeng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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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그렇습니다. 역시 생소한 회사였고, 일전에 큐오넷에서 괜찮은 pc-fi 스피커를 직구하였다라는 글로만 아주 약간의 정보를 알고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http://cuonet.com/bbs/board.php?bo_table=community2&wr_id=8049567&sfl=wr_subject&stx=%EC%98%A4%EB%94%94%EC%98%A4%EC%97%94%EC%A7%84&sop=and

흑꼬님의 커뮤니티 글입니다.

 

그런 와중, 해당 디스트리뷰터에게 연락이 왔었습니다.

(놀랬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들을 많이 디스트리븃 하고 있는 컴퍼니라서 더더욱이 말이죠.)

 

‘Audioengine 사의 스피커를 리뷰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 때까지만 해도 큰 정보가 없었기에, 서브용 스피커 (작업이 끝났을 때 확인할 수 있는 정도) 의 스피커임을 감지하고, ‘부담 없이 써볼 수 있겠군이라고 생각하며 흔쾌히 받아들이고 스피커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2. 외관 및 언박싱

 

그럼에도 리뷰할 제품에 대해서 심지어 모델명조차 묻지 않았던 것은 저의 과오였을까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작은 스피커가 와서 아주 약간(?) 당황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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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박스도 아담합니다. 

 

그리고 이색적인 부분이 있다면, 케이블 (3.5 케이블 1.5m, USB A-B 케이블), 스피커 등이 주머니에 담겨져있습니다. 저는 이걸 보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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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이 스피커는 이동용, 휴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한다.

2) 이건 다른 용도로 써야겠다 (!)

 

어찌되었던 이런 세심한 부분이나 디자인에서도 요즘 회사의 철학이나 분위기가 보이는지라, 합격점을 주고 세팅을 하기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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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치?? 임을 알 수 있었던 것은, 

 

요즘 국내에서 입문자 스피커로 핫한 Artesia 사의 M200 이라는 스피커가 (이것도 PC-FI 범주에 속합니다. 곧 리뷰할 예정입니다.) 4인치였기 때문에, 요 정도에 비하면 3인치일 수 있겠다라고 하고,

 

매뉴얼을 보게 되는데

 

우퍼가 2.75인치에 트위터가 0.8인치입니다. 정말 작은 스피커입니다. 흔한 남자 손크기도 한손에 움켜쥘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합니다.

 

그리고는 시크하게 음악을 틀어보고는, 진짜 깜짝 놀랬습니다.

 

이 놈은 뭐지?’

 

항상 PC 스피커를 생각하면, 브릿츠 BR1000A를 시작으로 커즈와일의 KS-40. 조금 더 나아가 베링거의 MS-16 정도, 그리고 요즘 국내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인 맥키 소형 스피커인 CR3 CR4 정도의 퀄리티를 기대하고 듣게 되는데,

 

아닙니다. 그런 해상도와 3,4인치에서 당연히 포기하고 들어가는 저음 표현을 가지고 있는 꼬맹이가 아님을 바로 알아채고는,

 

아주 빠른 손으로 이 제품을 검색하니,

 

역시 249$ 에 국내 공식가 30만원. 오랫동안 음악장비를 써보며 비싼 데 이유 있고, 싼데 이유 있다라는 말을 정답처럼 여기며 살고 있는데, 역시나 그랬습니다.

 

작업자인 우리들조차도 평소나 바깥 활동을 하며 음악 들을 때, 좋은 스윗 스팟에 놓여져 여유로운 저음을 내는 6.5인치 ~ 8인치 스피커를 둔 환경과는 전혀 무관하게, 정말 일반인들처럼 저렴한 이어폰, 혹은 조금 더 좋은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게 되는데,

 

그러한 부분들의 장점을 이 a2+ 라는 스피커가 고스란히 구현시켜놓은 것 같아서 꽤나 흥미롭게 이 제품을 오랫동안 청음했었습니다.

 

 

 

 

3. 스펙 및 기술적인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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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스펙에서 보여지는 특이한 부분은 역시, 프리퀀시 리스폰스와 USB 로 연결했을 시 디지털 컨버터로써의 역할로도 충분히 쓰여질 때의 스펙이 되겠습니다.

 

 

먼저 Frequency Response 는 2.75 우퍼를 차용한 스피커가 아무리 뻥 스펙으로 써놓는다한들,

65hz ~ 22khz...65hz 라뇨. 만약에 스피커 청음을 먼저 안 하고 스펙을 먼저 봤었다면 '이 건 진짜 뻥 중에 상뻥이다.' 라고 얘기했을 듯 한데,

청음하고나서는 어느정도 인정을 하고 가는 부분이였습니다. (물론 5~6.5인치처럼 자연스레 나온다기보다는 부스트로 표현되는 느낌입니다.)

 

DAC 는 그 유명한 버브라운 사의 컨버터를 차용하였고, 모델 명은 PCM2704C 입니다.

 

앰프 출력이 토탈 60W 입니다. 역시나 이런 크기에서는 잘 못보던 와트죠. 스펙과 청음을 동시에 하다보면 이렇게 작은 스피커가 이러한 스펙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이제 작업실 및 룸에 제약이 따르는만큼 소형 스피커의 시대가 도래하겠구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USB는 1.1 로 동작하나, 별도 독립 드라이버가 있는 것도 아니고, PC 에서는 ASIO, 맥에서는 CoreAudio 로 무리없이 동작하게끔 출력되고 있습니다.

 

 

 

 

4. 개인적, 주관적인 청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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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키 빅놉 패시브에서 각 AB에 쓰고 있는 맥키 HR624MK2 와 이 오디오엔진 사의 A2+를 물려놓고, 체인징하면서 들어도 Brightness 한 면은 a2+ 가 더 가지고 있을 정도로 밝은 이미지입니다.

 

제일 신기했던 건 2.75인치 우퍼에서 저음이 나온다라는 사실이 정말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툭툭 나온다거나 밑둥을 친다는 느낌은 절대 아닙니다. 그럼에도 3~4인치 스피커가 주는 저역대 표현의 한계를 약간은 뛰어넘었다고 보아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게 3~4주 가량을 써보니, 조심스레 작업할 때도 이 a2+를 쓰게 되었습니다.

 

믹싱할 때 톤을 정갈하게 깎고 더하여 다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적절한 배치 및 볼륨의 밸런스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그러한 부분들은 맥키라는 브랜드의 스피커가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귀에 잘 다가와주어서 (룸이 좀 더 컸다면 824를 구입했겠지만) 지금도 기변을 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스테레오 이미지로 도움을 주지만,

 

믹스 작업의 대부분은 보컬 곡이기에, 가끔 이 보컬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당연히 X-Y 기준으로 Y축이 훨 더 적나라하고 크게 다가오기에 이 위치가 가늠이 안될 때가 있죠.

 

그러다보면 무리하게 끌어올리다가, 이어폰이나 스마트폰 자체 스피커로 들었을 때 보컬만 있고, 다른 악기들은 다 죽어버리는 느낌으로 다가와서 새로 뜯어고친 적도 많았구요.

 

부연 설명은 이쯤하고, 저는 보컬 트랙은 무조건이거니와 센터를 담당하는 솔로 악기를 다듬어야할 땐 무조건 a2+로 체인지하고 듣게 되었습니다.

 

톤 메이킹을 할 때에도 크게 화려하거나 착색이 심하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밋밋하고 심심하기로 유명한 hr624 로 체인징해도 그 이질감이 크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어느정도 보컬 트랙 믹스를 끝내고, 체인징해서 로우컷을 어느 정도 할 것이냐. 혹은 로우컷을 하고나서 Rbass 같은 플러그인으로 보컬에 어떠한 배음을 줄 것이냐로 마무리하게 되더군요.

 

audioengine 사의 a2+ pc-fi 개념으로 멀티미디어 데스크탑 스피커가 메인으로 홍보되고 있지만, 저는 중저가대의 스피커들은 모니터와 pc-fi 의 구분은 솔직히 조금 애매하다고 보고 있는 편입니다. 더 올라가 100~150만원대 제품들도 역시나 말이죠. 쓰기 나름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이고도 주관적 의견입니다. 견해는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작업실에서 작업만 하지는 않기에 쉬거나 점심을 먹을 땐 부담없이 켜놓고 쓰기도 하구요. 서브 스피커로 많이 쓰거나 좋은 데스크탑 pc-fi 스피커로 쓰이겠지만, 충분히 메인 스피커로 만든 결과물을 선명하고 또렷한 미니 스피커에서 어느 정도 기분 좋은 왜곡 (Brightness) 으로 어떻게 들려지는지를 체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스피커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날로그로 연결해서 들을 때보다 USB 디지털로 연결해서 들을 때가 과한 음량에서의 디스토션도 늦게 발생하고, 훨씬 더 정갈하고 깔끔한 퀄리티로 재생됩니다. 만약 사용하는 오디오인터페이스가 애매한 기어라면, 오히려 버브라운사의 DAC 를 단 이 놈을 직렬로 연결해서 ASIO4ALL 혹은 코어오디오로 돌리는 것을 추천해드리는 바입니다.

 

 

 

 

5. Audio engine 의 다른 스피커들은?

 

우선 리뷰한 a2+ 고급 pc-fi 스피커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현재 리뷰한 블랙 제품 말고도 레드 스피커, 화이트 스피커로 컬러가 분류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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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에서의 좀 더 큰 시리즈는 A5+ 로 컬러 분류나 기능적인 부분들은 시리즈 호환답게 크게 벗어나지 않을 듯 싶습니다. A5+ PC-FI 이면서 5인치 우퍼의 특성 상 실제 청음해보지는 않았지만 정위나 공간적인 부분에서 모니터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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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5+ 는 A2+ 의 레드 컬러 대신 밤부 우드 컬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그 외 1인클로저 2우퍼의 앰프 개념의 B2 스피커, HD3 & HD6 스피커는 블루투스 역할을 하며 정말 고가의 PC-FI 매니아들이 선호하는 부분들을 갖춘 스피커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HD6 5.5인치 우퍼라고 홍보하고, 국내가 115만원에 달하는 위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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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인치 우퍼를 차용한 블루투스 스피커 HD6. DAC 는 AKM 사의 AK4396 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애매한 룸 규모에서 애매한 룸 어쿠스틱, 그리고 어중간한 5인치 모니터스피커로 정확한 모니터링을 하지 않는 작업자들에게 오히려 추천해주고픈 모델이 이 A2+ 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외에도 맥키 CR4 정도의 스피커나, 정말 큰 여유가 되신다면 Eve Audio SC203 같은 모델들도 있구요.

 

  모니터링 환경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룸 어쿠스틱을 잡는다는 것 자체가 보통 큰 일이 아닌 것을 스피커 회사에서도 어느 정도 감안을 하는 듯 합니다. 작은 인치에서의 스피커 상향평준화가 되어가는 시장이 놀라운 것 같습니다. 그만큼 A2+ 는 좋은 인상을 남겨주기에 충분한 스피커인 것 같습니다.

 

박스까지도 부담없는 크기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디스트리뷰터를 통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청음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이상 Arbiiter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9 Comments
김아무게 10.12 22:24  
4년 전에 미국에서 A2 모델 청음했을 땐 소리가 별로 였던 기억이 있는데, + 모델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SC203 쓰셨던 걸로 아는데 둘을 비교하면 어떠신가요?^^
율초 10.13 02:12  
SC203 이 생각나던데 질문하려고보니 ㅎㅎ 저도 궁금합니다 ㅎㅎ 알려주세요 ㅎㅎ
Arbiiter 10.15 11:24  
A2 오리지널은 잘 모르겠지만,

거의 1~2일 정도로 겹쳐있어서, SC203 과 A2+를  비교 했을 때 엄청 꿀리거나 하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특히나 인치가 작을수록 중고역대 해상도로 승부를 보는 편인 듯 한데, 이 부분은 격차가 정말 크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디오엔진 사의 스피커들도 sc203 과 역시 자체 DAC 를 내장하는데, 이 것들의 성능이 비등비등하면 그 때부터는 어떻게 연결해서 쓰느냐로 갈리게 되는 것 같다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sc203 은 전면 노브로 활용할 것이 많고, a2+ 는 순정으로 써야한다는 점에서 그만한 가격차의 퀄리티를 내주는 것 같습니다. (저도 sc203 을 순정 세팅으로 쓰지는 않았기 때문이죠.)
스틸리댄 10.13 13:48  
잘 봤습니다.  ^^

- 검정색 삼각형 받침대는 별매라죠? ^^
Arbiiter 10.15 11:26  
감사합니다!

네 아이솔레이션 패드는 별매고, 국내가 4만원대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ㅋㅋ
리리코 10.13 19:48  
3인치 스피커가 250불이라니 미국에선 무지하게 고가의 스피커가 되지요
저 가격대에선 다른 대안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Arbiiter 10.15 11:33  
네네 확실히 4인치로만 잡아도 대안이 많을 정도의 가격이지요.

하지만 낮은 인치임에도 가격이 높아졌다 = 그만한 퀄리티를 내준다라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듯 싶습니다.
공룡손가락 10.16 11:55  
krk v4 s4가 사라졌네요 ㅎㅎ
저 스피커는 처음봐요 되게 궁금하네요
김유덕 10.31 21:20  
리뷰 유익하게 잘 봤습니다 ^^
저는 서브로 GENELEC 8010을 가지고 있는데 리뷰를 보고나니 A2+도 노트북용 모니터 스피커나 음감용으로 써보고 싶어지네요
8010과 비교해 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음강용으로는 어떠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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