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도 영화처럼 하는 남자, 배우 겸 싱어송라이터 - 현성

 

 

'연기돌', '예능래퍼', '방송인 겸 요리사'

최근 연예계에서는 이처럼 투잡(?)이 대세인데요

묵묵히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멋진 분들도 많지만

본업 말고도 다른 면에서 다재다능함을 보이는 이들에겐 자연스레 눈길이 가죠.

 

오늘 소개할 뮤지션도 바로 이런 다재다능함이 매력인데요,

영화, 드라마의 주/조연을 맡는 배우이자 차 안에선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남자.

배우 겸 싱어송라이터 현성 입니다.

음악과 연기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아 더 매력을 느낀다는

그의 음악이야기를 다같이 들어볼까 합니다.

 

 

 

 

 

| 음악을 하다 연기를 하는 경우는 종종 봤지만 연기를 하다 음악을 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 그러다보니 어떻게 음악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더욱 궁금하네요.

 

사실 배우로 데뷔하기 전에 동네 소극장이나 홍대 클럽에서 공연을 했었어요. 소위 “동네 락커”였죠.

동네 형들과 팀을 만들고 거기서 보컬을 했어요. 기타는 형들 어깨너머로 조금 배운 게 전부였고 

노래는 테이프로 데이빗 커버데일과 세바스찬 바하에게 배웠죠. 그땐 메탈을 했었으니까...^^

어설픈 기타실력으로 노래를 만드는 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더블데크 카세트로 녹음하고 다음날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것도 즐거웠고요.

 

급기야 입대하고 나서는 부대가 (수방사 제1경비단)를 작곡하게 되었어요. 부대가 장병 공모에 운 좋게 뽑혔죠.

하지만 배우로 데뷔하고 나서는 음악을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자연스레 멀어져 갔죠...

그러던 중 “미사리 통기타 가수” 역을 맡게 되었고 그로 인해 잠들어있던 음악적 열정에 불이 붙기 시작한 거예요.

그래서 오랜만에 몇 곡 만들기 시작했고 그 중 한 곡이 제 첫 싱글 '여전히 그대를...'이예요.

 

 

 

 

현성씨가 생각하는 음악과 연기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배우로써 연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상상력과 경험, 감정 그리고 표현인데, 

곡을 만들고 가사를 쓰고 노래를 부르면서도 같은 것들이 필요하죠. 

저에게 곡을 쓰는 과정은 시나리오를 읽고 연기로 표현하는 과정과 너무나 흡사합니다.

 

 

 

 

 

연기와 노래를 다 하시는 분이니 추구하는 음악도 남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뭔가 세련되고 혁신적이고 새롭고 다른... 그런 것들을 좋아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냥 좋아할 뿐이고, 저하고 잘 맞지는 않아요. 원래 어렸을 적부터 그랬던 거 같아요.

제가 관심 있는 건 소소하고 자전적인 이야기들입니다. 그런 것들을 이야기 할 때 가장 즐겁습니다.

그런 것들에 멜로디를 입히고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가끔, 차 안에서 만드는 노래>라는 시리즈를 진행중이신데 어떤 방식으로 곡 작업을 하시나요?

 

주로 운전하면서 멜로디를 많이 흥얼거리고 그걸 음성메모에 저장하고, 나중에 다시 들어보면서 작업을 하는데 

어느 날 네비게이션의 안내음성이 동시에 녹음된 거예요. 각종 안내 멘트들과 저의 외계어같은 흥얼거림이 

묘한 대조를 이루더라고요. 그걸 듣다가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처음에는 아이패드의 가라지 밴드로 작업을 했어요. 휴대성이 좋으니 이곳, 저곳 들고 다니면서 

조용한 곳을 찾았고 그러다 보니 차 안에서 녹음을 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노트북과 시퀀서 프로그램을 사용하지만 녹음은 차 안에서 주로 하는 편이예요

이번 싱글도 차 안에서 녹음했어요. 코러스를 넣어보려고 제 방에서 몇 트랙 녹음 해보기도 했는데 결국엔 넣지 않았어요. 

언젠간 스튜디오에서 녹음도 하고 환경이 바뀌겠지만, 현재까지는 불편함을 못 느끼고 있습니다. 

작업방식이 달라지면 저 타이틀을 쓰지 않겠죠.

 

 

 

 

이번에 발표한 '573km'는 어떻게 만들게 된 곡인가요?

 

벌써 10년 전 이야기네요. ^^

연기를 시작하고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어떤 커다란 벽에 부딪혔고 어쩔 줄 몰랐죠.

그래서 무작정 도보여행을 떠났어요. 부산 태종대 자살바위부터 임진각 평화의 다리까지.

총 573km를 걸으면서 느낀 감정들을 일기장에 적었는데 그때만 해도

그게 노래로 만들어 질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죠. 그 여정의 일기장에서 시작된 노래입니다.

 

 

 

 

앞으로 '뮤지션 현성'의 활동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3월 즈음 제가 사는 동네에서 작은 공연을 하려고 해요. 오랜만에 하는 공연이라... 뭐 즐겁겠죠 ^^

<가끔, 차 안에서 만드는 노래 3>도 구상하고 있고요.

늦게 시작한 만큼 하루하루가 소중합니다.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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