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E SOUND JP-2 헤드폰 개봉기

[본 글은 J:ME Sound 의 JP-2라는 헤드폰을 사운드앤뮤직의 체험단 홍보 이벤트를 통해 제품을 배송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작성의 편의를 위해 문체는 존대를 빼고 편히 적었습니다.]

 

 

-------------------글 시작-------------------

 

제이미 사운드는 처음 들었다. 어떤 회사인지 잘 모른다. 그러고서 쇼핑몰에서 확인하니 사운드앤뮤직에서 OEM 한 브랜드 라고 한다. 

최근에 49와 61로 건반이 두개 정도 나온것을 봤다. 이것도 모양새가 예전의 ESI 마스터건반이나 M-Audio의 키스테이션 구형 색깔과 비슷한게, 실제로 보지 않아서 뭐라고 추천이나 소개는 못하겠는 디자인 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헤드폰도 나왔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저가형의 아르테시아나 넥타, 슈어 등의 저가 라인과 비교해봐도 그친구들은 대략 8만 4천원 이상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무려 4만 8천원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상당한 우위이다. 

(JP-2 이름에 대한 잡생각 => J:ME 사운드의 Phone 이라는 뜻 같은데 2가 있다는것은 1이 있다가 없어졌다는 말일까? 혹은 Stereo 라는건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본 리뷰는 위에서도 명시했듯이 사운드앤뮤직의 행사로 이 헤드폰을 선물로 받는 조건(!)으로, 댓가는 

사운드앤뮤직 측에 메일로 2~3줄의 리뷰만 작성해 주면 되는 간단한 공짜 헤드폰 얻기 였는데, 

들어보니까 생각보다 더 좋아서 2~3줄만 쓰고 받기에는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어 간단하게 나마 느끼는 것들을 도움이 되실까 하여 글로 남겨보았다. 

 

 

1. 첫 인상

 

박스가 생각보다 작았다. 이거 안에서 헤드폰이 접혀 있는건가? 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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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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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다. 그래도 벌크처럼 대강 비닐에 구겨져 들어있는게 아니고, 안에 두꺼운 종이로 지지되어 있는 헤드폰 본체와, 별도로 플러그 인 하는 케이블이 정리되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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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은 본인의 키를 기준으로 계산해봤을때 대략 3m 가 정확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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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자는 3.5mm - TRS(6.35mm) 인데, 한쪽끝의 3.5를 TRS로 젠더를 끼워 놓은 상황이라 본래는 3.5-3.5의 3m 케이블 + 55잭 젠더(총알) 구성이다. 

 

그 외에 실리카겔 2개가 동봉되어 있다. 

 

 

3. 착용감

 

아주 편안하다. 평소에 HD 600의 짓누르는 짱짱한 느낌과, MDR-7506의 오래된 사용감탓에서 오는지 모를 헐거움 사이에서, 가지고 있던 Bose AE-2의 착용감을 가장 선호했다. 

이 제품은 귓바퀴 주변으로 머리에 착 하고 붙는 인조가죽의 느낌이 마치 이거 진짜 가죽 아닌가 싶은 착각을 일으킨다.(레자다..

위의 표현처럼 착 붙어주기 때문에, 차음력이 상당히 좋다.  

이것은 보컬 레코딩시, 사람많은 곳에서 혼자만 있고싶을 때, 조용히 집중해서 작업하고 싶을 때 아주 좋은 느낌이다.

 

 

4. 사운드 (주관적입니다.)

 

사운드에 대한 주관적 느낌을 기술하자면,

첫인상은 중저음이 과하지도 없지도 않게 적절하고, 고음또한 과하게 쏘지 않으면서 표현해 준다. 좌우로 벌어지는 느낌이 생각한 퀄리티 보다 더 넓게 형성되어 있어서 스테레오감도 좋다고 생각했다.

HD-600이나 650처럼 막 세밀하지는 않다. 그렇지 않은게 당연하다 HD-600만 해도 현재 네이버 최저가 453,000원 인데, 거의 10배가 비싼 제품과 비교해서 거기까지 기대하면 너무 과하기 때문이다. 

 

 

5. 현재 보유한 헤드폰들과의 비교 (주관적입니다.)

 

Sehnheiser HD-600 VS JP-2

 

[HD-600 300옴, SP-2 32옴]

임피던스 차이답게 같은 볼륨하에서 HD-600이 더 많이 작게 들린다. 

그냥 둘을 단순히 비교해버리면 음량이 더 크게 들리는 JP-2가 더 좋게 들릴 수 있다. 사람은 소리가 크면 좋다고 느끼는 게 있기 때문이다.

 

볼륨 게이징을 같게 맞추고 비교해본다면, 확실히 HD-600의 음장감과 해상도, 미세미세한 악기 세션들의 디테일들을 따라갈수는 없다. 둘을 비교하자면 HD-600이 좀 더 실키하고 여리여리하면서도 베이스는 진하고 분명하다. 반대로 말하면 JP-2의 저음 부스트가 더 하다. 어떤 새츄레이션이나 부스트, 노이즈가 없고 꽤나 선명하게 들린다. 

보컬은 JP-2가 좀 더 가까이 있는것 같다. HD-600의 스테레오 너비가 더 넓게 퍼져 들린다는 뜻이다.

 

 

 

 

Sony MDR-7506 VS JP-2 

 

많이 느끼고 아시다시피 7506의 고음역은 호불호가 있다. 쨍하고 선명한것이 해상도가 좋다. 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고, 

오래 듣다보니 고음이 너무 잘 나와서 귀에 쏘는 느낌이 든다 라는 사람도 있다.

비교해보면 그만큼 7506이 고음역 쪽이 더 크게 들린다.

본인은 7506의 고음을 불호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JP-2의 고음이 비교적 부드럽고 편안하게 들린다. 

 

 

 

 

Bose AE-2 VS JP-2

 

보스 AE-2는 원래 음악감상용 하이파이 헤드폰 인 컨셉이고 JP-2는 모니터링 헤드폰 지향으로 나온 제품이라 단순비교가 맞지는 않다. 

그냥 기본적으로 느끼는 소리에 대한 얘기만 하자면.

Bose AE-2는 편안하고 기름졌고, 소리가 예쁘고 적당한 샤한 고음과 뭉툭한 중저음이 매력있었다. 귓바퀴를 아주 적당적당하게 감싸주기 때문에 평소에도 들고 다니며 자주 사용하는 나의 아웃도어 헤드폰 이다. 

그에비해 JP-2는 상대적으로 작업실 (전투용) 헤드폰이랄까, 갖고 나가서 듣기는 좀 모양새가 오버핏이다. 보스에 비해서 소리는 고음이 살짝 적게 뿌려지고, 저음이 좀 더 올라오지만 보컬은 분명히 중앙에 있다. 

 

 

 

비교하면서 자꾸 듣게 되다 보니까 JP-2가 정말 괜찮은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객관적인 장비병환자의 헤드폰기준치에서 말하는것이 아니라, 아마 지갑 사정 때문인가보다. 아! 이거 값은 4만8천원인데 입문하는 친구들 후배들 제자들 편하게 선물해줘도 가격도 서로에게 부담이 없고, 싸구려라고 욕먹을만한 퀄리티의 제품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스친다. 

판매샵의 홍보 처럼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 라이브환경, 음악감상 용도에 완벽하다는 문구들 중에서 

나라면 레코딩, 음악감상 용도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6. 장점과 단점 (주관적입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착용감 및 소리 느낌으로 주변 뮤지션 3명에게 테스트를 해본바 대략 15~20 정도 하는 엔트리급이지 않나? 라는 답을 들었다.

하지만 이 제품의 가격은 큐오샵 기준 48000원 이다. 단돈 4만 8천원. 세럼 두세달 구독비 정도면 산다.

http://www.cuonet.com/shop/item.php?it_id=JMEXHED00001&ca_id=1640&sort=it_price&sortodr=asc&page=1 

 

심지어 월에 커피값으로 대략 이 헤드폰 값보다 조금 더 많이 지출하는 나의 상황으로서는, 

"내무부 장관" 결재요청 전문 멘트인 '이번달에 커피 안사먹으면 돼!' 한마디면 하나 더 살 수 있는 등급이다.

 

또한 케이블, 이 가격대에서 케이블을 탈부착하는 스타일은 추후에 단선이라든가, 사고로 인한 끊어짐에서도 선만 구해서 끼우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케이블또한 HD-600의 전용 아웃풋 케이블처럼 복잡한게 아니라 그냥 3.5파이 단자의 선만 있으면 된다. 장점이 된다.

 

차음력, 무지 좋다. 끼고 있으니까 집에있는 여자 아이 둘의 수다소리가 -9dB정도 줄어들어서 잠깐 평온했다..

스튜디오에 하나 두면 혹시 모를 여러명의 보컬 레코딩 모니터에도 충분히 투입시킬 만 하다. 

(필자는 녹음할때 차음효과 때문에 Bose AE-2를 쓰던 중이다) 

 

착용감, 좋다. 평소에 HD-600의 짱짱한 장력때문에 오래 끼면 대두로서 좌우 관자놀이가 피곤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정말 편안하다. 평소에 야간에 HD-600으로 작업을 하는 "내무부장관"님이 착용해보시더니 '나는 고음질필요 없으니 좀 쓰기 편안하게 이것으로  끼워놔라' 라고 했다. (덕분에 HD-600은 내 작업실로...ㅎㅎㅎ)

 

 

가격대를 생각해 봤을때 사운드나, 디자인, 착용감, A/S(?) 등을 따지는 것은 너무 염치 불구한 생각이지만, 위에 나열한 사운드와 디자인 착용감 모두 평균치 혹은 그 이상이라고 느껴진다. A/S또한 크게 필요하지 않겠으나(모르고 밟아서 깨지는거라면 A/S가 안된다) 

 무려 '사운드앤뮤직' 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한 CS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그 업체.

 

 

아 말이 길었는데, 단점은 봄-여름 시즌에는 좀...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차음력이 좋고 밀착이 착 되고 귀를 완전하게 덮어주다 보니까, 땀이 차고 덥고, 귓바퀴 스펀지가 물러질 수 도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에는 귓바퀴 부분의 가죽이 7506때의 경험처럼 우리의 귀 주변과 볼테기에 김가루로 붙어 있게 될 지도 모른다. 

아직 땀이 차서 짓물러 본 경험이 없는 헤드폰 이기에 떨어져서 붙을지, 갈라질지는 모르겠다. 이건 그냥 억측]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엔트리급에서 소개 되고 있는 슈어 SRH240A이나 아르테시아 AMH-122 보다 

그 위에 12만원 이상대 제품들인 SRH440, KNS6400과 비교해서 싸움 붙여봐도 될만하지 않을까 라는 예측을 감히 해볼 수 있을만큼 여러 메리트로 전투력을 무장하고 나온 전투형 엔트리급 헤드폰 이라고 말하며 이 글을 마치고 싶다.

 

아무쪼록 무료 체험으로 받아 본 헤드폰이 너무 좋아서, 이렇게 주절주절 길게 글 쓸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 주신 [사운드앤뮤직]에 감사드립니다. 

 

-------------------글 마침------------------- 

 

본 글은 스스로 기준을 삼아보기에 리뷰는 아니고 단순 소감문을 쓴 것 같아서, 자유게시판에 게시 하여보았습니다.

 

 


Author

Lv.7 ATM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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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스타카토 04.17 23:27
저는 막 굴릴 밀폐형 헤드폰이 필요해서 제 돈 주고 샀습니다.

가격 생각하면 정말 정말 기대 이상입니다.
웨하스0530 04.18 02:07
녹음실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써서 저렴한 제품 하나 장만하려고 했는데 ..
관심가는 물건이었는데 잘 봤습니다. ㅎㅎㅎ
주니 04.18 14:19
가격 생각하면 대박이죠.
사운드도 가격대비 쓸만하긴 하지만, 일단 착용감과 밀폐력이 정말 좋아서 보컬녹음용 헤드폰을 찾으시는 분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밀폐력이 너무 좋다보니 목소리의 저음이 과하게 모니터가 됩니다. 이건 인터페이스로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 바로 뼈가 울려서 들리는 인체를 통해서 들어오는 울림인데요. 이 소리가 잘 들려서 내 목소리가 상당히 저음처럼 들립니다. (물론 모니터링 볼륨을 올리면 별 것 아닐 수 있는데 전 좀 작게 듣는 편이라 ㅎㅎ)

그래도 전체적으로 가격대비 아주 훌륭하고, 케이블도 교체가 가능한 분리형이어서, 케이블을 바꾸면 소리도 바뀝니다.
케이블 바꿈질 하거나, 집에 케이블 여벌로 남는 것 있으시면 3.5 플러그만 구하셔서 케이블 자작을 해보시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바쁜 거 지나가면 한번 해볼까 하구요. ㅋㅋ
포레스트잼 04.19 10:39
다른것보다 저 가격대에 차음도 좋고 분리형 케이블 사양이라니 감탄스럽네요. 분명 언젠가는 쓰게 되는 밀폐형 헤드폰이니 입문용 혹은 전투용으론 더할나위 없이 매력적이어 보입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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