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censer 때문에 큐베이스에 정이 떨어집니다.

오즈님 34 2,119 06.13 12:06

일단 제목 그대로입니다. 제 인생 DAW이자, Steinberg(지금은 Yamaha)의 노예죠.

 

여러 DAW를 써왔고, 또 써오고 있지만 큐베이스만큼 편한게 없습니다. 대체로 다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딱 하나. e-Licenser 이놈시키때문에 정말 오만 정이 다 떨어집니다.

 

썰을 풀어보자면 전 공동 작업도 많이 하고, 학생들도 가르치기때문에 여러 DAW를 구입해서 사용중입니다. (큐베,로직,에이블톤 라이브, 리즌 사용중입니다.)

 

다른 DAW는 인터넷만 된다면 별도의 인증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한데 유독 이 큐베만큼은 e-Licenser를 연동시켜야만 작동을 하잖아요.

 

그래서 별 수 없이 외장하드와 함께 들고 다닙니다.

 

그런데 약 3개월 전, 여자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제 외장하드를 떨어뜨렸나봐요. 물론 저는 기억나지 않았구요.

 

다행히 백업을 해놔서 파일들은 괜찮은데 당장 오늘 큐베로 작업한 파일을 쓸 수 없으니 미칠 노릇이더라구요.

 

그 당시, 제가 기억나는 모든 곳들을 전화해보고 찾아갔지만 결국 못 찾았습니다. 

 

그래서 Yamaha 코리아에 전화하여 e-Licenser를 분실했고 여분의 e-Licenser로 트랜스퍼를 요청했고 서류 작성하고 팩스로 보낼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버스운수에 전화해보니 있다는겁니다. 그래서 바로 찾으러 갔죠. 그렇게 한번 극적으로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틀전 수업때문에 사용을 하고 제가 미처 챙기질 못했나봐요. 요새 일을 너무 많이 벌려놔서 정신이 없던 상황이었거든요.

 

일단 다른 DAW로 진행된 작업들은 마무리를 짓고.. ​큐베를 실행시키려는데 e-Licenser가 없다는겁니다.

 

그래서 미친듯이 찾았는데 결국 못찾아서.. 어제 하루는 공치고 오늘 새벽에 일어나 여차저차해서 찾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드는 생각이 e-Licenser같은 물리적인 보안 기능은 참 좋지만, 지금같은 시대엔 너무 원시적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보니 큐베가 점점 싫어지는 상황입니다. 요새 작업도 큐베보단 로직이나 에이블톤 라이브 위주로 하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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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Gibaek 06.13 12:45
크랙 방지를 위한 보안이라곤 하나..
또 제가 알기론 9.5 프로버전도 크랙이 암암리에 돌아다닌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아닌가요?
오즈님 06.13 13:20
저도 확실친 않지만, 풀린 크랙들은 엘리먼트나 AI같은 라이트버전으로 알고있습니다.

제가 크랙을 잘 몰라서일지도 모르지만 맥을 쓰는 유저로써 큐베이스 프로 크랙은 없는듯합니다.
영재 06.13 13:55
현재 9.5 크랙 엘리먼트 버젼 맞아요~ 그이상은 없죠 ㅎㅎ
오즈님 06.13 14:27
이런 점이 e-Licenser의 장점이긴 하죠..ㅋㅋ
RichJang 06.13 13:33
9.5프로버전은 크랙이 없습니다. 이라이센서는 크랙되지 않고 있습니다. 크랙이된 제품들은 하드웨어 인증도 가능한 제품들인걸로 알고있어요. 아이락은 크랙이 되고있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오즈님 06.13 14:28
9.5만 없는건가요? 아님 다른 버전도 없는건가요? 정말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comp 06.13 19:32
현재 제가 알기로 윈도우에서 큐베이스 5까지 된 이후로 없습니다.
예전에 맥버전 뭐 시계를 되돌려서 트라이얼 계속 돌리는 방법이 있었는데 진짜 맥에 너무많은 손해를 안겨주는 방법이라 안하느니만 못한.. 어쨌든 이라이센서는 그 이후로 제가 알기론 아직 크랙되지 않았습니다.
오즈님 06.13 22:39
'시간을 되돌려서' 라는 말이 엄청 대단하게 들립니다. 그런 크랙이 있었군요!
RichJang 06.13 20:35
Comp님 말씀대로 5까지만 있습니다. 7.5까지는 트라이얼을 이용해서 30일마다 이라이센서에 트라이얼을 새로 등록하는 방법으로 트라이얼 시리얼이 있는 만큼 사용할수있습니다. 이건 윈도우나 맥 둘다 가능하고요. 다만 이제는 7.5 시리얼을 구할 방법이 없죠.
오즈님 06.13 22:40
정말 상상치도 못한 방법의 크랙이 있었네요~ 크랙을 만드는 사람도 한편으론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럭투스 06.13 12:49
E라이센서는 구시대의 유물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관리하는게 더 올바르지 않나 싶어요. Usb포트 모자라는 경우에 여간 짜증나는게 아니거든요.
오즈님 06.13 13:25
다행히도 메인은 맥프로라 부족하진 않지만 서브로 쓰고있는 맥북은 5포트짜리 허브만 두개나 달려있습니다.

게다가 이라이센서가 은근히 내구성이 약해서 지금 쓰는 이라이센서가 세번째에요.

가격도 가격이고, 일반 usb완 전혀 다르다보니 울며 겨자먹는 식으로 사서 쓰는중입니다.

더 열이 받았던건, 야마하측에 전화를 해보니 한번은 트랜스퍼가 가능하나, 두번째는 큐베이스를 다시 구입해야한다는군요.

물론 제 부주의로 잃어버렸다면 그나마 이해하려고 노력이야 하겠지만, 모바일 유저들은 피치못할 상황에서 파손도 염두해야하니 여간 짜증나는게 아니더라구요.
BEST 1 Gainsbourg 06.13 13:07
여자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고..
여자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고..
오즈님 06.13 13:27
본의 아니게 멘탈에 무리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피카츄돈까스 06.13 13:18
라이센서 사용법도 매우 복잡해서 짜증납니다. 매번쓰면 그나마 기억이라도 되는데, 가끔 포맷할때마다 인증해주는건데 할때마다 오류뿜는데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고.. 혈압오릅니다.
오즈님 06.13 13:31
저도 8.5버전까진 라이센서 앱이 참 불편하게 되어있어 여간 짜증나는게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9.5로 업데이트되면서 생긴 다운로드 어시스턴트덕에 그나마 좀 낫더라구요.
은빛돌고래 06.13 13:35
이건 개인적인 것인 느낌이지만.. 전 이라이센스 동글키가 좋습니다.
USB포트 하나 잡아먹는 것, 갖고다니다 잃어버리면 엄청 머리아파진다는 것, 그런 것은 분명 단점입니다.
하지만, 정품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어디든 다 깔아놓고 내 동글만 꼽으면 작동하는 방식이 상당히 편하거든요.
물론.. 인터넷 인증까지 할 수 있게 해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다른 제품들중에 인터넷 인증으로 되는 것들 대부분은 다른 컴퓨터에서 쓰려고 할때 인증문제가 걸리적거릴 수 밖에 없습니다. 컴퓨터 자체에 키를 박아버리는 경우는 더욱 심각해지구요..
그리고.. 지금 인터넷 인증 되는 제품들중에는 리즌빼고 거의다 뚫려있죠.
전 차라리 동글을 잘 관리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당연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ㅎㅎ

P.S. 지금 제가 쓰고 있는 동글키는.. 큐베3SX시절껀데, 아직도 잘 쓰고 있습니다. 망가지는건 관리하기 나름인거 같습니다. 참고로 그사이에 아이락은 하나 맛탱이 가서 식겁한적 있습니다. ㅎㅎ
오즈님 06.13 14:33
저도 15년가량 쓰면서 불편했던 점은 거의 없었습니다. 불편했다면 아마 지금까지 큐베를 쓰고있진 않았겠죠.

e-Licenser의 이동성, 휴대성은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 크랙이 없는 것도 나름의 자부심을 느끼구요.

근데 이동하다보면 e-Licenser가 정말 약하다는게 뼈져리게 느껴져요. 지금 e-Licenser도 테이프를 감아놓고 쓰고있어요..

제가 부주의한 것도 있고,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너무 감정적으로 쓴 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아직도 큐베가 편하고 좋습니다. 하하
은빛돌고래 06.13 15:01
그러면 저처럼 파우치를 하나 해서 들고다녀보세요. 그럼 훨씬 나을꺼같아요.

제가 쓰는거랑 똑같은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찾은건데...

https://ko.aliexpress.com/item/PZ-Pouch-Elliptical-EVA-Storage-Cases-Portable-EVA-Headphone-Case-for-Cellphone-USB-Chargers-Cables-Headphone/32822165124.html

가격은 천원입니다. ㅎㅎㅎ 전 여기에 이라이센스랑 아이락이랑, USB메모리랑 SD카드랑, 다 넣고 댕기는데 정말 좋아요.
오즈님 06.13 15:23
가격이 상당히 저렴이네요! 사이즈는 어느정도 할까요?

지금 수업하러 나가면 외장하드 파우치 두개와 맥북, 그리고 추가로 매직마우스 파우치도 들고다닐 예정입니다.

저번주엔 신용카드도 잃어버린 사람이라.. 과연 잘 챙기고 다닐지 걱정이에요.

평소엔 뭘 잃어버리지 않는 성격인데, 유독 요새 일이 너무 많아서 정신줄 놓고 사는 것 같습니다..
은빛돌고래 06.13 18:04
저게 사이즈가 작은거라서요, 지금 재보니까 한 11cm정도 하는거 같네요.
저런 파우치가 종류별로 있거든요. 사이즈에 맞는걸로 하나 하시면 좋아요.
전 코스트코에서 또 산 필통같은거에다가 매직마우스랑 어뎁터 넣어서 다니는 것도 있어요. ㅎㅎ
오즈님 06.13 22:38
11센치면 부담없을듯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미디스트에서도 도움 많이 받았었는데 언제나 감사합니다! 커즈와일 엔도저도 축하드리구요 :)
RichJang 06.13 20:39
저도 동의합니다~ 이라이센서에 있는 수백만원어치 플러그인들(넥서스만해도 200이 넘네요.) 이게 다 크랙되면 너무 허망할것같아요.
아이락에도 몇백만원어치 있는데 여기서 안풀린건 오토튠뿐이네요.
그것고 프로라서 그렇지 또 조만간 풀리겠죠...
저보다 더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이락에 있는것들 풀리때 정말 기분 별로더라고요.
오즈님 06.13 22:35
정품을 쓰는게 당연하기도 하지만, 크랙이 판치는 지금 시대에서 개인적인 정품부심이 없으면 정품쓰기 힘들듯합니다.

저도 넥서스를 자주 애용하고, 많진 않지만 팩들을 쓰면서 기분은 좋지만 한편으로 크랙이 풀리면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윈도우즈는 옛날부터 풀렸지만요.
어비스 06.13 14:23
네 저도 인증방식이 일단 usb 포트가 필요한 것이면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거르는 편입니다. 예전에 구매한 ew piano도 ilock을 분실하여 복구 못하고 있습니다. 재구매 비용 및 귀찮음 때문에.
오즈님 06.13 14:35
하드웨어 인증과 소프트웨어 인증, 각각의 장단점이 극명해서 그런지 어떤게 더 좋다고 말하기도 힘들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만 더 받는 것 같아요..

고생하셨습니다. 요샌 아이락도 앱으로 가능하지않나요?
JayJayM 06.13 14:31
daw판 공인인증서 같은 불편함... 차라리 개인정보로  언제든 찾을 수있는 otp를 해줬으면 편했을텐데..
오즈님 06.13 14:36
그랬다면 전 아마 OTP마저도 잃어버렸을겁니다.. 하하
영한 06.13 17:01
블리자드 배틀넷처럼
스마트폰 otp앱으로 만들어주면 아주 좋겠습니다...
오즈님 06.13 22:41
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정말 괜찮은 방법인듯합니다!!
은빛돌고래 06.13 22:57
앗, 오즈님 대댓들이 더이상 안되어 여기에 답니다. ^^;;
미디스트를 기억해주시다니, 감사감사합니다. ㅋㅋ
오즈님 06.14 02:23
네네ㅋㅋ 랜선으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돌고래님 :)
sapiens 06.14 05:08
제가 자주,지겨울만큼 VSL을 까면서 Steinberg를 치켜세울때 하는 얘기지만...
큐베이스는 그래도 e-licenser 잃어버리면 1회는 무료로 복구가 가능한데, VSL은 e-licenser 잃어버리면 그냥 끝입니다. 그래서 스타인버그는 오히려 VSL에 비해서는 너무나 착하고 고객친화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ㄷㄷ
오즈님 06.14 12:30
다행인건지 VSL을 쓰지 않아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요.. 생각해보니까 넥서스는 분실로 인한 트랜스퍼가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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