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Generec 스피커 세미나 후기 & 평소 제네렉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

호프만 9 1,267 03.14 02:44

 

 

포컬의 Trio6be 를 꾸준히 써오고 만족하면서 쓰고 있는 중에, 우연히 해외 포럼에서 알게 된 제네렉 8341 이 갑자기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동축에다가, 40년 제네렉 기술을 모두 집대성한 작품이라.. 그만큼 가격도 자비가 없지만.. 

그렇게 관심은 있었는데 덜컥 사기에는 너무 비싼 스피커이기도 하고,  혹시나 해서 삼아에 예전에 데모 신청이 되는지 한번 물어봤었는데 , 

소리 들어보고 싶으면 청취룸으로 직접 와야 한다고, 따로 스튜디오 출장 데모는 안한다고 연락이 와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달이 지나다가.. 페북에서 제네렉 세미나를 한다는 글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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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라인업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뭔가 심상치 않은 기분이 들어서 바로 신청하고, 다행히 선착순에 들어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가보니 낯익은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아서 강의를 듣는데.. 

너무너무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을 끊임없이 쏟아내는 제네렉 직원들의 강의에 빠져서 듣다가 왔습니다.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했으니까 밥먹는 시간 빼고 약 6시간 정도였는데, 정말 유익한 내용으로 꽉 차있더라고요. 

라우드니스 미터링에 대한 내용, 룸 어쿠스틱부터, 올바른 모니터링, 최신의 3D 사운드 동향 등 

엔지니어 / 프로듀서 라면 누구나 다 재미있어 할만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8351, 8341, 8331 셋다 들어보고 느낀 점은, 이 세개의 제네렉 스피커들은, 

실제로 눈에 보이는것보다 1단계 정도 더 큰 스피커의 역할을 해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8331 은 생긴건 5인치급으로 아담하게 생겼는데, 실제로 소리는 엄청나게 저역이 잘나오는걸 보니 6.5 인치 정도 급 소리가 났고,

8341 은 생긴건 6인친데, 소리는 8인치급..?

8351 는 딱 이정도면 되겠다 싶게 생겼는데, 무슨 서브우퍼 같이 놓은 것 같은 질 좋은 저음이 났습니다. 

 

근데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데.. 소형화, 경량화 하면 여러대 구입해서 서라운드 구축하기는 좋을지 몰라도

스튜디오에 놨을때  "뽀대" 가 안나오기 때문에 조금 아쉽더라고요. (사실 무엇보다도 뽀대는 중요한 요소죠!)

소리에 대한 내용은 사실 오랜시간 자세히 들어본게 아니라서 (잠깐 들어본게 다라서..) 이정도로 정리합니다. 

 

전체적인 진행에 있어서, 삼아 직원분들이 너무 완벽하게 준비를 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통역하시는분이 음향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통역을 해주시니까, 너무 편하더라고요.

해외 인사들 데려다가 하는 세미나에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이 없는 통역이 붙으면 전문용어들을

너무 말도 안되게 번역한다던지, 무슨말인지 도통 못알아듣게 번역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삼아 직원분이신거 같던데 통역 너무 잘하시더라고요..

 

중간에 식사도 그렇고,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나가는 것까지 진행까지 뭐 흠잡을게 없는 너무나 유익한 세미나였습니다. 

 

이런 좋은 세미나를 기획해주신 삼아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못오신 분들을 위해서 세미나중에 기억에 남는 것들 몇개 풀어보면...

 

 

1. 라우드니스 미터링에 대한 부분

 

lufs = lkfs 고, 라우드니스 미터링의 절대적인 기준을 만들어서, 파일 단위에서 라우드니스를 미리 '예측' 해서 컨트롤 할 수 있다.

그리고 itunes 나, youtube 등의 플랫폼등에서는 이미 파일의 라우드니스를 미리 측정해서 lufs 값을 기준으로 노멀라이징 한다.

그러므로 다이나믹 레인지를 유지해주는게 점점 더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 라우드니스 워 끝났따 그만 음압 땡겨라잉)

 

 

2. 적당한 믹스룸의 잔향시간은 몇초인가?

 

RT60을 갖고 계산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해줬는데, 일단은 메디언 값(중앙값) 기준으로 

100hz 에서 0.5초 정도, 나머지는 0.4 초 언저리가 좋은 리버브 타임이라고 얘기 해주네요. (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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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피커의 스펙 맥시멈 SPL 갖고서 거리에 따른 실제 볼륨값 계산하는 방법

 

수학 저도 싫어합니다만, 저 공식에 넣고 산수하면 나온답니다. 

근데 어짜피 RT60 값 기준으로 해서 그래프 다 그려놨으니, 내 믹스룸의 RT60 값을 갖고 넣어보면 대강 알 수 있겠죠. 

이런 것들도 룸에서 적정한 모니터링 레벨을 측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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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리고 제가 직접 가서 했던 질문들. (평소에 제네렉에 궁금했던 내용)

(재미를 위해서 약간의 MSG(?) 와 반말어투를 사용했습니다.) 

 

 

호프만 : 제네렉 스피커중에 1031A라고 있잖아, 이거 우리나라에서 엄청 믹스엔지니어들이 많이 쓰는거 알지? 근데 이거 처음 만들어진게 90년대 초중반이니까

지금까지 쓰고 있는건 거의 대부분 10년 ~ 20 년 된 스피커라고 봐야하잖아, 내가 생각할때는 처음 나왔을때에 비해서 엣지도 노후되고, 앰프도 노후되서 실제로는 

제대로 된 소리가 안날 것 같은데, 제네렉 스피커의 적당한 수명은 몇년이라고 생각해?

 

제네렉 연구소장 : 어, 좋은 질문인데 내가 생각할때는 30년 이상 써도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해. 실제로도 지금 제네렉을 쓰는 사람들 대부분 20년 이상 쓰는 사람들이 많고

그 스피커나 앰프들에서 문제가 생겼을때는 우리쪽으로 보내주면 새것같이 고쳐서 다시 보내줄 수 있기 때문에 메인터넌스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어. 그리고 기본적으로 스피커 유닛 자체가 오랜시간 작동해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얼마나 오래됐는지보다는 얼마나 많이 썼는지가 수명에 영향을 줄 뿐이고, 큰 문제가 안된다고 봐.

 

 

 

호프만 : 1031A 쓰는 사람들은 연속된 시리얼 넘버, 즉 바로 시리얼이 서로 연번인거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거든, 이거 혹시 무척 중요한거야?

 

제네렉 연구소장 : 아니, 이거 생각보다 그렇지 않아. 시리얼이 연번이라고 해서 같은 재료가 들어가지도 않을 뿐더러, 다 같은 순서로 만들지 않고, 아무거나 랜덤픽 해서 그중에서 캘리브레이션 하면서 시리얼이 붙어 나가고, Q/C 의 기준에 맞게 조절되서 나가기 때문에 연번은 실제로는 아무 의미도 없어. 진짜로.

 

 

호프만 : 너네 만드는 1031A 있잖아, 이거 나무통이 정말 인기가 좋고, 사람들이 아직도 오리지널 나무통이라고 많이 찾는데, 왜 더이상 나무통 (Wooden Enclosure) 로 스피커를 만들지 않는거야?

 

제네렉 연구소장 : 어 이거, 우리도 나무로 하는거 고민 많이 해봤는데 실제로는 나무마다 두께나 강도가 달라서 Resonance(공명주파수) 가 달라, 그래서 그걸 갖고 만드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고, 우리는 스피커를 작게, 균일하게, 가볍게 만드는 것에 집중을 많이 했어. 실제로 지금 8351A 같은 경우에 케이스는 4mm 에 불과하고, SELF RESONANCE 도 무척 없어 (툭툭 두드려보며) 이게 기술이지, 더이상 나무로 만드는건 의미 없다고 봐.

 

 

 

 

 

더 적고싶지만... 아무튼 일하러 가야하는 관계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거 말고도 뭐 엄청 많았는데, 나머지는 직접 와서 들으신분들을 위한 선물(?) 로 남겨두겠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이랬습니다. 약간 대학원 강의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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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아 관계자 여러분, 제네렉 여러분 감사합니당!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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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6 (59.6%)

안녕하세요 ^_^

Comments

Checkit 03.14 02:55
"실제로 지금 8351A 같은 경우에 케이스는 4mm 에 불과하고, SELF RESONANCE 도 무척 없어 (툭툭 두드려보며) 이게 기술이지, 더이상 나무로 만드는건 의미 없다고 봐."

크으~ 띵언이네요!
호프만 03.14 02:58
그러게요.. 이거 뭐 로켓이 화성에 가고, LTE 가 빵빵 터지는 시대에 나무로 된 마차 탄다는 그런 소리쯤이 되는..
사실 솔직히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들중에 원목 쓰는 브랜드들 극히 적은걸로 알고 있어요. 오히려 MDF 를 더 많이 쓰지..
귀돌이 03.14 03:40
좋은글 감사합니다
pianocroquis 03.14 10:13
8331을 2주간 데모했었는데, 확실히 5인치임에도 불구하고 6.5인치를 압도하는 파워였습니다. (데모 신청 시 삼아의 설상훈과장님을 통해 했었는데, 이번 세미나에서 통역하시던 분이 바로 이분입니다.)

세미나에서는 다행히 8331, 8341, 8351 을 한번에 청음할 수 있게 세팅해주셔서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8331과 8341은 확실히 그레이드가 다르다고 느꼈고, 확실한 플래그쉽 모델은 8351이더군요. 8331은 대부분의 면에서 좋은데 인치 크기의 한계로 살짝 샤방함(선호도의 문제)이 남아 있는 느낌이라면, 8351은 '아 이게 모니터지'라는 인상을 확 받았습니다.

라우드니스 워로 인해 다이나믹 레인지를 줄이고 음압을 높여 출시한 음원의 음질이 확실히 열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들려준 내용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로의 작업용 모니터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스피커도 경제적 가격에 품질이 높아가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이 음질의 열화를 대중이 여러경로로 광범위하게 인식하는 순간이 확실한 라우드니스 워의 종결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mmersive Audio'에 대한 관념도 크지 않았는데, 이번에 잘 정리할 수 있었구요. 8331같은 모델로 Immersive Audio를 구성하면 돈이 수억 들겠구나...했습니다. 긴 강연에 몇번 저세상도 갔다왔지만.....잘 정리된 자료를 전문가가 일일히 설명해주는 강연은 확실히 홀로 공부할 때보다 낫더군요.

세미나 다녀오신 큐오넷 회원님들이 한두마디 댓글만 달아주셔도 다른 회원분들께 좋은 내용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호프만 03.14 18:12
오.. 그렇군요~ 어쩐지 세미나 통역하시는분이 음향 내공이 좀 있으신것 같더라니..
근데 중간에 이미지 드래곤 곡을 들려줬는데, 그 곡 작업실 다시 와서 타이달로 들어보니까 정말 많이 눌리긴 했더라고요 ㅎㅎ
N.K!! 03.14 13:17
정말 좋은 내용이네요. 잘봤습니다.^^
겸손한근육맨 03.14 15:11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nAmoo 03.14 19:56
제네렉 유저로써 가봤으면 좋았을것을.. 하는 마음입니다
H^3 03.15 21:09
좋은 자리였는데... 8351 은 언제쯤 입고 될런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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